원칙 무시한 비대면 진료 확대, '국민 건강에 위해' 우려…대개협 "포퓰리즘 중단해야"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최근 여야를 불문하고 비대면 진료를 급안착시키기 위한 법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개원의들이 강력한 우려를 표했다. 14일 대한개원의협의회가 성명을 내고 "정치권의 비대면진료 법제화 움직임에 신중한 접근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대개협은 "비대면 진료가 가진 태생적 한계와 이에 대한 안전성에 대해서 충분한 고민과 논의 없이 제도권으로 정착하게 된다면 이로 인한 피해는 국민 건강뿐만 아니라 국가 의료시스템의 심각한 붕괴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지난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진숙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의료법 개정안은 비대면 진료의 초진에 18세 미만, 65세 이상 환자를 포함하게 해 그동안 의료계에서 일관되게 주장했던 비대면 진료의 원칙을 무시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개협은 "세계적으로 비대면 진료 초진을 극히 제한하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법안은 초진 대상 환자를 광범위하게 넓힐 뿐 어떠한 안전장치도 제시하 2025.06.14
의대교수협 "새 교육부·복지부 장관, 의학교육, 의료 현장 위기 개선할 수 있는 능력 갖춰야"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새 정의 최우선 과제로 멈춰있는 전공의, 의대생 수련과 교육이 꼽히고 있는 가운데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 의학교육과 의료 현장 위기를 잘 인지하고 개선할 수 있는 교육부,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을 촉구했다. 13일 의과대학교수협은 성명을 통해 의정사태 해결을 위해 철학과 자질을 갖춘 교육부,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을 요청했다. 의대교수협은 "의대정원 확대 강행과 의대생 유급, 전공의 수련 포기 등으로 의학교육과 의료체계의 기반이 무너지고 있다. 더 늦기 전에 국가 의료시스템 붕괴를 중지시키고 시스템을 재생시켜야 한다"며 "현 사태 해결은 매우 시급한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인 만큼 철학과 자질을 갖춘 장관 임명을 고대한다"고 전했다. 협회가 제안한 철학과 자질은 먼저 의학교육 및 의료 현장의 위기를 잘 인지하고 개선시킬 수 있는 능력이다. 의대교수협은 "의료 인력 수요와 공급은 단순 숫자가 아니라 의대 및 교육병원에서 양질의 교육이 가능한지에 대한 검토가 필 2025.06.13
정부 '지역의료 대책', 또 '양적 확대만' 집중…"서울로 가는 환자 못 막으면 '백방이 무효'"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새 정부가 공공병원과 지역의사제, 공공의대 신설 등을 통해 지역의료를 강화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가 정작 중요한 환자의 의료이용을 개선하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아무리 지역 공공의료에 대한 양적 확대가 추진되더라도 지역에 의사들이 정주하기 위해서는 의사들의 지역 정주 요건인 '치료할 환자'들이 지역에 있어야 하지만, 현재 정부는 환자들의 서울 쏠림 문제에 대해서는 무대책이기 때문이다. 13일 서울성모병원 플렌티 컨벤션에서 열린 '2025 대한의학회 학술대회'에서 새 정부에서 지역의료 정책 추진 방향성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새 정부, 지역의료 강화 위해 공공병원, 지역의사제, 공공의대 추진 방향성 제시 이날 보건복지부 강준 의료개혁추진단 과장은 "그간 지역의료 강화 논의는 말의 성찬이었다"며 "이제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 상황에서 과감하고 신속한 실행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실제로 전 윤석열 정부 2025.06.13
글로벌보건 시민사회, 이재명 대통령에 공개서한…G7 무대서 보건 리더십 확대 촉구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과 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전 세계 글로벌보건 시민사회가 한국의 국제 보건 리더십 강화를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전달했다. 12일 국제보건애드보커시(Korean Advocates for Global Health, KAGH)에 따르면 46개국 587명의 글로벌보건 활동가들은 21대 이재명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보내며 당선 축하와 함께 향후 한국이 글로벌보건 이슈에서 더욱 주도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서한은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 시점을 계기로, 글로벌보건 분야에서 한국의 위상과 책임을 강화해달라는 뜻이 담겼다. 서한에는 글로벌보건 시민사회 주요 네트워크인 GFAN(Global Fund Advocates Network), GFAN Africa, GFAN Asia-Pacific, CS4ME(국제시민사회연대) 등이 참여했으며, 한국 시민사회도 함께 서명에 동참했다. 이들은 서한을 통해 "한국은 글로벌펀드를 통해 6500만 명 이상의 생명을 살린 데 2025.06.13
사이노슈어 루트로닉, 고주파 의료기기 '세르프' 브라질서 신규 허가 획득
사이노슈어 루트로닉이 모노폴라 고주파(RF) 의료기기 '세르프(XERF)'가 최근 브라질 국가위생감시국(ANVISA, Agência Nacional de Vigilância Sanitária)으로부터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인증을 통해 세르프는 남미 최대 미용 의료기기 시장 중 하나인 브라질에 공식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브라질은 미용 시술 소비자 수요가 높은 국가로 꼽힌다. 에너지 기반 시술 장비의 안전성과 효과를 엄격히 검토하는 ANVISA의 승인을 받았다는 점에서 세르프의 기술력과 임상적 신뢰성이 다시 한번 입증된 셈이다. 세르프는 사이노슈어 루트로닉이 합병 후 출시한 첫 제품이다. 기존 고주파 의료기기가 주로 사용하던 6.78MHz주파수에 2MHz주파수를 더한 듀얼 모노폴라 방식을 채택해 시술 부위의 깊이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또한 특허 출원된 ‘스파이더 패턴’ 기술이 적용된 이펙터는 최대 20X30㎜의 대형 사이즈로, 1샷 당 더 2025.06.13
경증환자, 야간에 갈 병원 없어 대학병원 응급실 간다…"지역사회 응급케어 클리닉 확충해야"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우리나라 응급실의 고질적인 문제인 경증환자의 대학병원 응급실 과다 이용 문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외래 진료가 종료된 야간·휴일 시간대 경증 환자를 위한 대체 의료기관 운영 방안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의료정책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대한응급의학의사회의 '응급의료기관 방문 환자의 중증도에 따른 응급실 과밀현상 해결을 위한 정책 제언' 보고서를 발간했다. 야간·휴일 대체 의료기관의 부재…경증환자도 상급 응급의료기관으로 갈 수밖에 해당 보고서는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이 남아있던 2021년부터 2022년까지 2년간 지역응급의료센터 이상을 방문한 총 987만 3864명의 방대한 환자 데이터를 분석해 우리나라 응급실 과밀화의 원인을 연구했다. 이에 따르면 2021년에는 총 481만 2,100명(여성 50.0%, 남성 50.0%), 2022년에는 총 506만 1,764명(여성 50.1%, 남성 49.9%)이 응급실을 찾았는데 성별에 따라 응급실 2025.06.13
'의료계 블랙리스트' 배포 사직 전공의 징역 3년…의료계 "그도 피해자, 너무 가혹해"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법원이 지난해 2월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대해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은 의사·의대생 명단을 여러 차례 게시한 혐의를 받는 사직 전공의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의료계는 진짜 책임은 무책임한 의료정책을 강행한 윤석열 정부에게 있다며 해당 사직 전공의도 피해자임을 강조하며 유감을 표하고 탄원서를 포함해 그를 돕기 위한 모든 방법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 19단독 임혜원 부장판사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및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사직 전공의 A씨(32세)에게 징역형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를 방조한 혐의를 받는 전공의 B씨에게도 벌금 1000만원이 선고됐다. A씨는 지난해 사직 또는 수업거부 등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은 전공의·전임의·의대생 등 2947명의 소속 병원·진료과목·대학·성명 등 개인정보가 포함된 일명 '의료계 블랙리스트' 명단 2025.06.12
서울성모병원 기획팀 배종진 팀장, 병원행정 부문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기획팀 배종진 팀장이 지난 5일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 CJ홀에서 열린 ‘2025년 춘계 병원경영종합학술대회’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병원행정인의 역량 증진과 국가 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배종진 팀장은 2005년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서울성모병원 기획팀에 입사해 현재 서울성모병원 기획팀장으로 재직 중이며, 병원 경영전략 수립과 성과관리 체계 구축, 환자경험 개선 등 기획 전반에서 탁월한 전문성과 추진력을 발휘해 왔다. 특히 서울성모병원의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과 KPI 체계 운영을 총괄하며 병원의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에 이바지했으며, ISO 9001, JCI 인증 등 주요 사업의 성공적 추진에 중심적 역할을 해왔다. 초고령화 사회 진입에 대비한 병원 인프라 개선과 고령 친화 서비스 모델 기획 등 미래 지향적 행정 비전을 실현해 온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대학병원회 사무국장으로서 2025.06.12
항생제 투여 부작용으로 '식물 상태' 환자, 의료진에 배상청구…업무상 과실일까?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수술에 앞서 항생제를 투여받은 환자가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인해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 사건이 발생했다. 환자 보호자들은 항생제 투여 전 충분한 사전검사를 하지 않아 부작용이 일어났다며 손해배상 청구를 제기했으나, 법원은 병원 의료진이 사전에 스킨 테스트를 진행해 음성 결과를 얻었고 그 외에 알레르기 반응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객관적인 방법이 아직 없다며 청구를 기각했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광주지방법원 제13민사부는 환자 A씨와 그 가족들이 병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피고인 병원 측 손을 들어줬다. 환자 A씨는 선천적 우안 소안구증으로 의안을 착용하던 환자로, 의안을 착용한 눈에 염증과 통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의안도 잘 맞지 않아 지난 2023년 3월 1일 B병원 안과병동에 입원해 수술을 받기로 했다. 이튿날 A씨는 B병원 의료진으로부터 항생제를 투여받았으나 그로 인해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발생해 심정지 상태에 이르게 됐다. 이후 2025.06.12
메디게이트 '제5회 성공개원 정보&학술 컨퍼런스' 성료
국내 최대 의사 전문 커뮤니티인 메디게이트가 지난 8일 서울 코엑스 E룸에서 개최한 '제5회 메디게이트 성공개원 정보&학술 컨퍼런스'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초보 개원의를 위한 기초 강의부터 개원 후 매출 증대를 위한 실전 진료 노하우까지 포괄하는 종합 학술 행사로, 6개 세션, 64개 강의와 함께 54개사 69부스가 참가해 행사의 깊이를 더했다. 개원경영 세션에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원입지 선정 전략에서부터 의료광고 관계 법령에 대한 최신 지견, 병의원 노무관리 등 개원을 준비하는 예비 개원의가 타임라인을 수립하고 점검할 수 있는 시간을 보냈다. 미용성형 세션에서는 필러&스킨 부스터 개론과 시술 후 문제 해결 방법, 미용클리닉 개원 필수 EBDs 이해, 색소질환 감별법 등 미용을 시작하는 초보의에게 실질적인 가이드 강의가 제공됐다. 실전 진료 세션에서는 개원가에서 유용한 잠복결핵의 진단과 치료, 법인 활용에 대한 임상적 조언, 개원가 실사대비 프로젝트 등 개원 기초 202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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