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갈등 여파, 외상∙응급의료 시스템 10~30년 전으로 후퇴"
외상학회∙응급의학회 관계자들, 민주당 의료특위와 간담회서 호소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정갈등 사태로 인해 외상∙응급의료 시스템이 10~30년 전으로 후퇴하고 있다는 의료계의 우려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의료대란대책특별위원회(의료특위는) 2일 국회에서 대한외상학회, 대한응급의학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정경원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은 지난 2012년 외상센터가 생긴 후 약 10년간 예방가능 외상 사망률이 3분의 1로 줄어들었지만, 최근 6개월 사이에 상황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센터장은 “35%였던 예방가능 외상 사망률은 지난 2021년 기준 13.9%까지 감소했고, 이제는 0%를 향해 가고 있었다”며 “하지만 최근 정부가 진행하는 의대정원 확대를 포함한 의료개혁으로 오히려 역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현장 의료진들은 외상센터가 생기기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본다. 예방가능 외상 사망률이 개선되는 데 10년이 넘게 걸렸지만, 돌아가는 데는 6개월도 안 걸리는 것 같다”며 “여전히 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