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5.28 12:17최종 업데이트 25.05.2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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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램시마SC' 유럽 전체 점유율 22%…4년 만에 5배 이상 ↑

인플릭시맙 처방받은 자가면역질환 환자 10명 중 7명이 램시마 제품군 사용

램시마SC. 사진=셀트리온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셀트리온은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 '램시마SC'가 지난해 말 기준 유럽 전체에서 점유율 22%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램시마SC는 2020년 유럽에 출시된 이후 판매 1년 차인 2021년 4%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4년 만에 5배 이상 확대됐다. 정맥주사(IV) 제형인 '램시마'까지 합산한 전체 램시마 제품군은 지난해 말 기준 유럽에서 71%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이에 회사 측은 미국의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제품명)의 매출 전망이 밝다고 기대했다. 유럽에서 일정 기간을 거쳐 처방 안정화가 이뤄진 점을 고려할 때, 미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 중인 대형 보험사 처방집 등재가 완료되면 짐펜트라 처방 증가세는 가팔라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 외에도 다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의 성과를 살펴보면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는 지난해 말 기준 유럽에서 2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021년 후발주자로 유럽에 출시돼 2022년 1% 수준에 머물렀던 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였다.

지난해 10월 유럽에 출시된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 '스테키마'는 판매 두 달여 만에 2%p 이상 점유율을 높였다. 회사 측은 "조기 시장 선점의 성공은 유럽 주요국에 설립된 현지 법인에서 국가별 제약 시장 특성에 부합하는 맞춤형 판매 전략을 추진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항암 질환에서도 제품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2022년 하반기 유럽에 출시된 전이성 직결장암·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는 경쟁 제품 대비 2~3년 이상 늦게 출시됐지만, 판매 2년 차인 지난해 말 기준 28%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오리지널을 포함한 유럽 내 9개 베바시주맙 제품 중 처방 1위를 기록했다.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유방·위암 치료제 '허쥬마'(트라스투주맙)도 유럽에서 30%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럽에서 투약 편의성과 치료 효능, 현지 법인 주도의 맞춤형 판매 전략 등이 더해지며 램시마SC의 영향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런 성과가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럽에서 기존 제품들이 처방 선두권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출시를 바탕으로 회사의 실적 성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원 기자 (jwlee@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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